조기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통합 완전국민경선, 이른바 오픈프라이머리의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에 이를 제안하며 야권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움직임은 차기 대선에서 야권의 단일 후보 선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치 개혁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야권 결집의 구심점이 되는 '통합'의 과제
최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통합'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특히 야권은 각기 흩어진 정치 세력을 하나로 모아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으로 완전국민경선제, 즉 오픈프라이머리를 주목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6일 더불어민주당에 야권 통합과 완전국민경선 도입을 공식 제안한 것은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다.
조국혁신당 측은 야권이 뿔뿔이 나뉜 채 조기 대선에 임하면 필패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 결정이라 밝히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의 정치 지형을 보면 야권이 통합하지 못한 채 각각 후보를 내세울 경우, 보수 진영의 결집된 대응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야권 전체가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치고, 승자에게는 대선 경쟁의 정당성을 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국민 참여 확대를 전제로 한 야권 통합은 정치 불신을 일부 해소할 수 있는 카드로도 작용한다.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한 경선의 결과물이라는 점은 향후 대선 후보의 정통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정치 참여의 통로로 인식될 수 있어, 정치적 무관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야권 통합 없이 분산된 형태의 선거 전략으로는 현 여당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완전국민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는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정치권에서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실질적인 통합 논의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완전국민경선, 정치개혁의 '국민' 중심 실현 방안
완전국민경선, 다시 말해 오픈프라이머리는 논의 초기부터 정치개혁의 방법론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는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후보 선출의 문호를 넓히고, 정당의 폐쇄성을 타파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조국혁신당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제도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완전국민경선은 단순히 정당 간 통합을 위한 여론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치 참여의 주체로서 국민의 지위를 명확히 확립하는 제도다. 과거 폐쇄적인 당내 경선 아니면 밀실공천 등의 폐해를 경험한 유권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 이는 정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진다. 특히 정당 지지 여부에 상관없이 국가 정치 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유권자들에게 넓은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선거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릴 수 있다.
더불어 조기 대선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야권이 빨리 의견을 모아 통합된 틀 안에서 완전국민경선을 실시할 필요성이 크다. 선거 일정이 촉박하게 다가오는 상황에서 각 정당이 독자적으로 후보를 발표하기보다는, 공통된 경선 룰 아래에서 경쟁하면서 민심의 흐름을 타는 전략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픈프라이머리는 후보 간 정책 대안을 비교하는 장으로 기능할 수 있다. 국민의 실질적인 참여와 함께, 대선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게 되며, 이는 정치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조국혁신당의 주장처럼, 완전국민경선은 단순한 야권 전략이 아니라 전반적인 정치문화 개선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오픈프라이머리의 도입과 정치적 파급 효과
오픈프라이머리, 즉 완전국민경선 제도의 도입은 표면적으로는 단일 후보 선출 방식에 머무르지만, 정치적 파급 효과는 훨씬 더 크다. 조국혁신당의 제안이 이슈가 된 이후 각계에서 이 제도의 실현 가능성뿐 아니라, 그에 따른 정치 지형의 변화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첫째로, 야권은 이 제도를 통해 내부 정당 간 갈등을 마무리하고 민주적 정당성 확보에 나설 수 있다. 경선 과정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명하게 운영된다면, 결과에 대한 승복 또한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으며 이는 선거 전략상 안정적인 단일화를 이루는 기반이 된다. 둘째로, 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의 수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유권자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후보를 선출했기 때문에, 선출된 후보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가 상승하고 이는 지지율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셋째로는 정치 신인의 등장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진다는 점이다. 기존의 당내 기반 정치인은 물론, 기존 정당 구조 외부에서 진입하려는 후보들도 공정한 경쟁의 장에서 도전할 수 있다. 이는 정치권의 신진 인물 발굴과 세대 교체를 가능하게 해, 장기적으로 정치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넷째, 정치 참여율 향상 가능성은 오픈프라이머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더 많은 국민이 정치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은 참여를 유도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 현재 정치에 대해 냉소적이거나 무관심했던 일부 유권자들도 직접 선거 판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여지가 크다. 결국 이러한 경선 구조는 민주주의 확대와 직결될 수 있다.
이처럼 오픈프라이머리는 단순히 야권 내부의 단일화 전략에 의한 수단이 아닌, 정치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고 국민 중심 정치의 정착을 위한 핵심 열쇠로 부상하고 있다.
결론
조기 대선을 앞둔 가운데 야권의 통합과 완전국민경선 도입이 정치권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이 방식은 단일 후보 선출이라는 전략적 목적 외에도, 민주주의의 확장, 국민 참여 확대, 정치 신인 발굴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각 야권 정당이 이 제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속히 경선 방식과 일정 등을 조율해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국민 중심의 정치 개혁을 위한 첫걸음으로서 완전국민경선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정치권과 국민 모두의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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