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민심을 향한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시민들과 만나 "유능한 사람이 나라를 세운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정책 추진 능력과 행정 경험을 부각시키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그의 행보는 향후 정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능함이 진정한 정치적 자산
이재명 후보는 최근 시민들과의 간담회와 거리 유세에서 줄곧 ‘유능함’을 강조해왔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감정적 충동이나 당파적 지지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국정 운영 능력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는 단순 정치 슬로건을 넘어 현실적인 정치 철학으로 새겨지고 있다. 특히 그는 지방자치단체장을 거치며 누적된 행정 경험과 빠른 판단력, 실질적 정책 집행 능력을 기반으로 신뢰를 요청했다.
그는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유능함이다. 의도는 좋지만 무능한 지도자는 국민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타입하는 리더십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대표적인 정책 사례인 기본소득 시범 운영, 공공임대주택 확대, 지역화폐 등은 사회적 논란 속에서도 행정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는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와 효과로 검증됐다는 점에서 다른 정치 지도자와의 차별점을 강조하는 근거로 작용한다.
또한 대법원 판결로 인한 정치적 부담 속에서도 오히려 정책 중심적인 의제를 더 강하게 내세움으로써 정면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유능한 지도자가 실형 여부와 무관하게 정책 능력을 통해 평가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법적 다툼에 집중하는 정치권의 관행을 비판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이재명의 이 같은 주장과 행동은 단순 방어가 아닌, 책임 있는 국정운영자로서 시선을 고정시키고자 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비록 논란의 중심에 서 있지만,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자신의 능력을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우며 시민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려 한다. 유능함이라는 키워드는 대선 정국에서 검증과 선택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며, 향후 타 후보들의 메시지에도 일정 수준 영향을 줄 수 있다.
시민과의 긴밀한 소통 현장 중심 전략
이재명 후보는 일관되게 ‘시민과의 소통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단순 유세가 아니라, 현장 중심의 민심 청취를 통해 실제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는 국정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는 특히 전통시장, 청년 창업가, 택배노동자 등 다양한 시민층과의 대화를 통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그것이 자신의 ‘유능함’을 입증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 강서구 전통시장 방문 시 그는 “정치는 서류상 계획이 아닌, 현장에서 살아있는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며, 시민 각자의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중앙 정치 중심주의를 넘어, 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포용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 인기몰이가 아닌, 정치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정치 불신 사회에서는, 정치인이 시민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가 신뢰의 핵심으로 작동한다. 이 후보가 보여주는 ‘시민 밀착형 행보’는 과거 도지사 시절부터 강조해온 원칙이기도 하며, 최근 대선전에서도 일관성 있게 유지되고 있다. 그는 “책상 앞 보고서보다, 가게 앞에 선 시민 얼굴이 더 정확한 국가의 현주소”라며, 국민 체감 실정을 가장 중요한 국정 지표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소통 전략은 향후 정책 수립 시 신뢰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선거 과정에서도 상당한 유권자 지지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 ‘듣는 정치’라는 키워드는 감성적 호소에 머물지 않고, 실제 정책 실행에서 시민들의 문화·복지·경제적 현장에 즉각 적용 가능한 기초 데이터를 형성하게 된다. 결국 이재명의 유권자 소통 강화는 구체적인 정책 실현의 시작점인 셈이다.
확산되는 민심과 정치적 회복의 가능성
이재명 후보가 펼치는 소통 확대와 정책 능력 강조는 단기적인 이미지 쇄신을 넘어서, 장기적 정치 복귀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흐름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결 이후 정치적으로 불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민 접점을 확대하며 정치적 지형을 새롭게 그리는 이재명의 전략은 일반적인 ‘위기 방어’와는 궤를 달리한다.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그가 단순히 위기를 모면하려는 단기 대응이 아니라, ‘문제와 대안을 동시에 제시하는 정치’로 복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는 단 한 차례의 회피 없이 전면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대중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논란을 다루고 있다. 이는 감정적 방법보다 합리적 설득 방식을 중시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높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접근이다.
또한 이재명의 메시지는 지금까지의 대선 과정과는 결이 다르다. 보통 후보들은 일정 부분 갈등 회피적 태도로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았으나, 그는 오히려 갈등을 공론화하고, 인정하면서 대중과 기대치를 조율하려는 전략을 펼친다. 이는 오히려 신뢰도를 높이는 데 작용할 수 있다. 실제 현장 유세에서도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어떻게 대처하고 그 실수를 소통과 정책으로 극복하느냐다”라고 말하며 인간적인 솔직함도 더해진 모습이다.
이러한 행보가 유권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느냐는 앞으로의 정치적 파급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단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아니라, 그 논란을 정치적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지도자인지에 대한 평가가 곧 대선 정국의 결정적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와 향후 전망
이재명 후보는 대법원 판결이라는 불리함 속에서도 ‘유능함’이라는 정치적 역량을 강조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반전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그의 일관된 정책 중심 메시지, 현장 중심 행보는 단기 돌파가 아닌,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
향후 그는 이러한 민심 소통 기반을 바탕으로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논란 속에서도 정책 수행 능력과 소통 진정성을 이어나갈 수 있다면, 이재명 후보는 더 강한 정치인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유권자에겐 올바른 판단이, 정치인에겐 책임 있는 소통이 더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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