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굶어 죽겠습니다!”라는 절규 속에서 자영업자들이 정치권에 절실한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2주도 채 남기지 않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인천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민생 현장에서 자영업자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법 마련을 다짐한 이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민심을 청취한 이재명 후보의 핵심 메시지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월 21일 인천을 방문하여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인천은 수도권의 핵심이자, 여러 산업과 자영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정치권이 민심을 살필 수 있는 전략적 장소로 평가된다. 이번 방문에서 이 후보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이는 데 집중했다.
이날 시민들과의 간담회 과정에서 한 자영업자는 “정말 굶어 죽겠습니다!”라는 절절한 호소로 현장의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러한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공약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치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이어야 하며, 특히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국민들 앞에서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보편적 복지’와 ‘정의로운 경제’를 통해 자영업자와 서민의 회복을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영업자들의 부채 감면, 세제 지원, 금융 완화 등 중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도 함께 제시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서는 “현실을 제대로 보고 있다”는 반응과 함께 기대감도 높아졌다.
자영업자의 절규가 말하는 한국 경제의 현주소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경제 충격은 자영업자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이 급감했고, 고정비용은 그대로 남아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폐업을 경험해야 했다. 자영업자들이 처한 상황은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것이 현장에서 드러났다.
이러한 절규의 배경에는 정부의 방역 정책과 경제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특히 손실 보상 제도의 한계와 보편적 지원의 부족이 문제로 제기되었다. 이들은 매출이 줄고 가게 문을 닫는 사이에도 임대료, 인건비, 대출 상환 등이 버텨야 했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살려 달라”는 외침은 단순한 하소연이 아닌, 현실에 기반한 경고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만난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절박함”으로 규정하고,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영업이 무너진다는 것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전체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실보상 확대 △자영업자 채무 부담 경감 △금융 조건 완화 등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해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 재정의 적극적인 투입과 정치권의 협치가 필수적이다. 자영업자의 절규는 단발성 지원금으로 막을 수 없는 복잡한 구조적 문제임을 의미한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유세 전략을 넘어서 자영업자 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의 역할과 앞으로의 과제
이재명 후보의 인천 방문은 단순한 일정 수행을 넘어, 민심과 직접 호흡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읽힌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과의 직접 대면은 현 정권 및 후보자들에 대한 민심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러나 정치권 전반에 던져진 메시지는 단순히 한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영업자들이 “굶어 죽겠다”고 외치는 상황은 한국 사회가 맞이한 구조적 위기의 단면이다. 정치권은 이러한 목소리를 선거 이후에도 잊지 않고 반영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과제들이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손실보상제 강화: 추상적인 보상을 넘어 실제 매출 하락과 고정 비용을 충분히 반영하는 구조로 개선
- 세제 및 금융 지원: 자영업자의 채무 경감 및 저금리 융자 확대를 통한 유동성 확보
- 장기 정책 마련: 팬데믹 이후의 시대에 맞는 소상공인 정책 대전환 필요
이재명 후보는 “민생부터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선거 초반보다 더욱 뚜렷한 정책 비전을 내놓고 있다. 동시에 유세 현장과 간담회 자리를 통해 감정적 공감과 실용적 해법 양쪽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 민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까지 포함된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후보자들은 지금처럼 감성적인 호소를 넘어, 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결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인천 방문은 단순한 유세가 아닌,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듣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자영업자의 생존을 걸고 한절 외침은 정치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다시금 일깨워 줬다. 이러한 현실을 신속히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구현되어야 한다는 점은 모두의 공감대가 되고 있다.
앞으로의 선거 일정 속에서 후보들은 정책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입증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감동을 넘은 ‘실천’을 원하고 있으며,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치가 민생을 보호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각 후보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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